[넷플릭스애니추천]잔인함과 코미디, 그 사이 어딘가:도로헤도로

 

인간과 마법사라는 종족들이 공존하는 가상의 세계를 배경으로, 기억을 잃은 채 어느 마법사에게 당해 머리가 파충류로 변해버린 남자 카이만이 식당 주인 니카이도와 함께 자신의 과거를 알아내고 원래 모습을 되찾기 위해 마법사들과 맞서는 내용이 기본 줄거리 입니다.

 

 

애니의 제목인 도로헤도로는 진흙 (泥)과 구정물 (ヘドロ)을 뜻하는데, 그만큼 암울하면서 다크하고 만화 내용에서 등장하는 '홀'이란 곳과 마법사 세계관을 넘나드는 door hell door 라는 의미로 이중적 의미로 쓰인다고 합니다. 

 

 

 

세계관은 상당히 어둡고 피폐하며 오묘한 느낌입니다.

배경도 디스토피아스럽고 매일 주인공들이 죽임을 당하지만 중간 중간 개그 코드를 섞어가며 블랙 코미디의 느낌을 보여줍니다. 일단 청불이기 때문에 상당히 잔인합니다. 머리가 잘리고 내장이 보이면서, 피가 튀기고 머리가 잘리며, 인물들, 특히 마법사들마다 고유의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니는데 마스크 모양도 정말 기괴하게 생겼습니다. 사람의 심장이나, 범죄 마스크 같이 말입니다. 마법사들이 쓰는 마법도 괴랄합니다. 모든 것을 버섯으로 만들어버려 인체 안에서 버섯이 뚫고 나온다던지, 온 몸을 액체로 만들어버리는 독을 만들어낸다던지, 사람으로 파이를 만든다던지 말이죠..

 

 

처음에는 세계관 설정이 끌려서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마법사와 인간의 대립이 재미있었는데요, 막강한 힘을 가진 마법사는 마법을 이용해 인간을 가지고 놀며 인간은 속수무책으로 마법사들에게 당하고는 했습니다. 

 

 

이 세계에서는 마법사와 인간이 사는 세계 또한 달랐습니다. 인간이 사는 곳들은 뒷골목같이 어두컴컴하고 온갖 쓰레기들, 돌연변이들로 가득한 세상인 반면 마법사의 세계는 깔끔한 도시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세계에서 마법사는 순수악이자 절대자입니다. 하지만 재미있었던 점은, 힘에 따라 마법사들 사이에서의 대우도 달라진 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곳에서의 강자는 그만한 권력도 가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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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장면들도 잘 보실 수 있는 분이라면 한 번 도전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러닝시간도 짧기 때문에 1화를 먼저 보시고 판단해보시길 바랍니다.